(뉴시안,newsian=박신애 기자)

삼성전자가 지역별 맞춤 전략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A8'을 17일 중국에서 출시한 데 이어 24일 국내에서도 선보인다. 국내 출고가는 64만9000원으로 프리미엄급 중저가 스마트폰을 표방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시장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많은 중국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 시장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비수기에 들어간 만큼 '갤럭시 A8'을 통해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갤럭시 A8'의 두께는 5.9mm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가장 얇다. 5.7인치 대화면과 305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제품 외곽이 메탈로 둘러싸여 있다. 풀HD(고화질)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영화, 게임 등을 더욱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또 다른 중저가 스마트폰 '타이젠 스마트폰'을 앞세워 인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타이젠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와 인텔이 손잡고 개발한 타이젠 운영체제(OS)를 탑재하고 있다. 갤럭시 A 시리즈보다 훨씬 저렴하다. 타이젠 스마트폰 Z1의 출시 가격은 5700루피(약 10만원)였다.

인도 시장 공략 성과는 나타나고 있다. Z1은 올해 1월 인도에서 출시된 후 지난 6월말 현재 인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3개국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삼성전자는 이달 30~31일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리는 타이젠 개발자 회의에서 타이젠 스마트폰 Z2·Z3를 공개할 예정이다. Z3는 인도 뿐 아니라 러시아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Z3 가격은 10만원 후반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젠 스마트폰은 수익성 보다 OS 확대 목적이 강한 만큼 Z1에 비해 가격이 크게 높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중순 국내와 미국을 타깃으로 '갤럭시 노트5'를 출시할 예정이다. 주요 타깃이었던 유럽, 일본 시장은 관심에서 멀어졌다. 일본 휴대폰 시장은 NEC, 파나소닉 등 자국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고 유럽 시장은 애플이 '아이폰'을 앞세워 득세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