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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안,newsian=박신애 기자)

애플이 2019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전기차 생산 계획에 착수했다고 미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

애플은 '타이탄'이라는 암호명의 이 전기차 생산 계획을 위해 관련 부문 인원을 600명으로 3배로 늘리기로 했다. WSJ은 그러나 이 전기차가 2019년 선을 보인다고 해서 바로 소비자들에게 출시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출시는 한참 뒤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이 같은 WSJ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지난 2월 애플이 자동차 생산에 뛰어들 것이라는 첫 보도가 나온 후 비슷한 보도가 계속 이어져 왔다. 애플은 배터리 제조업체 A123 시스템을 비롯해 피아트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업체들로부터 꾸준히 인재들을 스카웃해 왔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빠르면 2020년부터 자동차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었다.

애플은 자동 운전 자동차 등 신기술의 주요 격전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미래의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기존의 자동차업체들을 제치고 미래 자동차 산업 분야의 리더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2000억 달러에 달하는 애플의 막대한 현금 보유고와 뛰어난 인재들을 영입할 수 있는 능력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자동차 생산을 위한 설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애플의 전기차 생산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생산 설비를 갖추지 못한 애플은 현재로서는 다른 자동차 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차를 만들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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