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김도진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시스
 
바른정당은 16일 “문재인 전 대표의 ‘막가파 식’인재영입,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강력 비판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한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이 2013년부터 2014년경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13차례에 걸쳐 차량의전 혜택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대변인은 “특히, 사용 용도가 인천공항을 다녀오거나 지방 강의 일정, 골프장 이동 등 지극히 사적인 일에 대우조선해양이 제공한 차량을 이용했다는 것”이라며 “문 전 대표 측은 김광두 원장이 ‘두고두고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신중하게 처신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얘기했다며 별일 아닌 듯 치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처럼 상대진영에서 아군진영으로 온다면 그 어떤 허물도 눈 감아 주는 문 전 대표의 아량이 존경스럽기까지 하다”면서 “다만,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의 사례와 같이 필요할 때는 ‘삼고초려’, 이후에는 가차 없이‘토사구팽’시키는 치졸한 행태는 더 이상 그만두기 바란다”고 힐난했다.

오 대변인은 이어 “사실 문 전 대표가 영입한 인사의 구설수는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손혜원 의원, 표창원 의원, 문용식 전 아프리카TV사장 등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며 “대선을 앞두고 아무리 지지세 확장이 중요하다지만, 이 같은 후안무치하고 막가파 식 인재영입은 종국에는 국가를 좀 먹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국가도 결국 사람이 이끌어 가는 것임을 똑똑히 새기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바른정당이 지지율 정체로 고전을 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세론이 확산되면 바른정당 내에서도 이탈 세력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바른정당은 문재인 캠프의 외연확장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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