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김도진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23일 “지금이 개헌을 하기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조기 개헌을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중진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 나와 “20대 국회 초기에 언론사 조사결과 국회 300명 중 80프로 이상이 개헌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개헌에 찬성한 더민주당 의원의 56.6프로, 국민의당 51.4프로가 대선 전 개헌을 주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20대 국회에서 조기개헌이 필요하다고 서명했던 의원이 192명이다. 이름을 적어왔다. 민주당 의원들 다수가 개헌을 이야기했고 국민의당도 그렇게 말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목소리조차 안 내고 숨어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은 ‘개헌의 필요성은 오래 전부터 제기됐으며 개헌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문재인 ‘개헌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개헌의 화두는 역시분권이다. 지금까지의 논의는 대체로 중앙권력구조 개편 쪽에 많이 모아져 있다’, 정세균 ‘누구든 반드시 해야 한다’, 이 분들 지금 개헌이 무산되는데 아무 발언도 하지 않고 몸을 사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박지원 ‘개헌은 빠를수록 좋다. 다음 대선에 적용해야 한다. 대통령이 개헌논의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했고, 작년 10월에는 말을 바꾸어 ‘지금은 물리적으로 늦었다. 청와대와 여당이 집권을 위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했다”면서 “야당의 책임 있는 많은 정치인들이 시기는 대선 전이라 말했다. 오히려 정부가 협조하지 않는다고 압박했던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한국 정치인들이 국민들로부터 불신 받는 이유는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고 당리당략에 따르기 때문”이라며 “조기개헌에 관해 찬성했던 의원들 입장을 국민과 역사 앞에 분명히 밝히고 언제까지 하겠다는 약속이라도 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