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김도진 기자)

▲ 홍준표 경남지사 ⓒ 뉴시스

 홍준표 경남지사가 연일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정치권의 악용방지를 촉구했다.

홍준표 지사는 23일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양되는 세월호 선체를 보면서 3년 전 가슴 아픈 해난사고로 인해 희생을 당한 학생들과 세월호 승객을 가슴깊이 추모한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다시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에 만전을 기울이도록 하겠다”면서 “이제 더 이상 세월호 사건이 특정집단의 정치적 목적에 활용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다 같이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며 “다시 한번 희생된 분들을 추모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지사의 메시지는 24일에도 이어졌다.

홍 지사는 이날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에 묻힌 천안함 폭침 7주년”이라며 “어제 천안함에서 산화한 46용사의 묘역을 참배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가 그들에게 과연 어떤 사후조치를 했는지 깊이 되돌아보게 한 하루였다”면서 “이제 세월호 사건을 가지고 정치에 이용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지사는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도 파면됐고 사법처리도 앞두었다”며 “세월호 사건이 한국사회에 미친 영향은 한정권이 몰락하는 시발점이 될 정도로 폭발적 이였지만 이젠 우리는 가슴 아픈 사건은 뒤로 하고 꿈이 있는 미래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이상 세월호 사건을 정치에 이용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거듭 촉구했다.

여의도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홍준표 지사가 세월호 사건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구 여권을 향한 정치적 공세로 이용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적 발언을 한 것”이라며 “특히 천안함 폭침을 연계시켜 세월호 사건의 정치적 이용효과를 반감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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