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김도진 기자)

▲ 김영환 국민의당 최고위원 ⓒ 뉴시스

김영환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29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부패청산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희가 언제 한 번 너희 안에 적폐청산을 제대로 해 본 적이 있는가”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김영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북포럼의 대표를 맡고 있는 안도현 시인의 연탄재 시를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다음 정권에서 적폐청산을 내세우고 있다”면서 “정치권의 적폐 중의 적폐는 패권정치와 계파정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말할 나위 없이 친박정치가 대통령의 파면을 초래했다. 이제 친문정치가 그 바톤을 이어받겠다고 한다”며 “이것만은 막아야할 적폐라고 생각한다. 적폐는 우리 안에 들보처럼 똬리를 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우석대 태권도학과 학생들의 불법부정선거에 대한 검찰수사가 시작됐다”며 “부페에서 식사하고, 영화 관람하고, 버스로 동원하고 그래서 505만7000원이 들었다고 한다. 학생들 한사람 당 250만원까지 과태료를 물린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 제공된 돈이 지방특성화대학, 태권도학과에 대한 지원금에서 나갔다고 하니 국고 5억 원에서 이 돈이 지출된 것은 적폐 중의 적폐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전북포럼의 대표가 그 유명한 안도현 시인”이라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또 문재인 캠프 송영길 본부장의 국민의당 후보 보조타이어론과 관련, “이런 상황 속에서 민주당은 저급한 비유로 남의 당 후보를 비난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가 무슨 타이어가 됐다. 보조타이어가 되고 펑크난 타이어가 됐다. 정치를 희화화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그러는 사이 한국정치는 카센터가 되고 국민들은 몽키스패너를 든 수리공이 됐다”며 “이런 일을 해서는 안 된다. 비유도 적절한 품격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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