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김도진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뉴시스

국민의당이 13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문준용 채용비리 의혹에 물타기 해봤자 소용없다”고 힐난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후보 측은 아들 문준용 특혜채용 의혹 물타기에 당력을 총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변인은 “12일 더불어민주당 교문위 위원이 총 동원돼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임용이 안철수 후보 임용과 함께 끼워 넣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며 “채용계획(2011년 4월 21일)보다 채용지원서(2011년 3월 30일)가 앞서 작성됐다는 것이다. 채용지원서와 함께 제출된 카이스트 재직증명서와 박사학위 수여증 발급일자가 각각 3월 22일, 23일인 것도 문제 삼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참으로 황당한 일”이라며 “우리나라 수십만 명의 취업준비생들이 자신이 가고 싶은 직장에 미리 지원서를 쓰고 관련서류를 준비하고 있다. 구인기관의 채용계획보다 앞서 지원서와 관련 서류를 준비한 것이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게다가 김미경 교수는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다. 서울대가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이었기 때문에 전문인력 특채 차원에서 수평이동을 했다고 해도 무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손 대변인은 문재인 후보의 아들 의혹에 대해 “도리어 취업준비도 안돼 있었고, 채용 자격도 되지 않은 문재인 아들 문준용이 수십만 명의 취준생들을 제끼고 공기업에 채용되었다는 것이 더 문제가 아닌가”라고 반격했다.
 
그는 또 “문재인 아들 문준용은 신의직장이라 불리는 공기업에 점퍼차림과 귀걸이를 한 사진을 응시원서에 붙여 면티취업을 했다”며 “또한 응시 마감일자를 훨씬 넘겨 이력서와 졸업예정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했다. 응시원서 일자까지 고쳐 이메일로 대리 접수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엉뚱한 곳에 헛발질해서 문준용 채용비리 의혹을 덮으려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며 “문재인 후보는 지금이라도 채용절차 왜곡, 대리접수 의혹, 휴직특혜 등 눈덩이처럼 커져가는 아들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야권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안철수 후보나 문재인 후보가 서로의 의혹에 대해 공방전을 펼치고 있지만 국민의 눈에는 똑같이 한심해 보일 것”이라며 “어제 재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의외의 압승을 거둔 이유를 냉철히 분석하지 않으면 크게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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