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김도진 기자)

▲ 국민의당이 문재인 후보 아들의 취업특혜 의혹을 끈질기게 제기하고 있다 ⓒ 뉴시스

국민의당이 19대 대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7일 문재인 후보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김유정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과 함께 문재인 후보 아들 문준용과 김희대의 부정취업 의혹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오늘 국민의당 이용주 공명선거추진단장이 문준용과 함께 부정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응시번호 139번의 실명을 공개했다”면서 “그 이름은 당시 30세였던 ‘김희대’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는 그동안 문준용 씨가 고용정보원 일반직 5급에 단독 채용된 것이 아니라, 외부 응시자 2명이 있었다며, 선관위에 허위사실을 단속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아들의 부정채용 의혹을 덮기 위해 선관위에 단속을 요청한 것이 ‘문준용 + 김희대’ 즉 ‘1+1’의 특혜채용이 있었다는 것을 실토하게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2007년, 2012년 두 번에 걸쳐 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되었지만, 누구도 ‘김희대’라는 사람에 대해 주목하지 않았다”며 “문재인 후보의 아들 ‘문준용’에 대한 특혜 채용 의혹에만 몰입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2012년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당시 서용교 새누리당 의원이 일반직 5급의 외부 채용자가 2명인데, 한명이 누구냐고 물었고, 황기돈 당시 고용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이 ‘김희대라고 기억하고 있다’라고 답하면서, ‘김희대’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일반직 채용 5급 공고에는 ‘전산직 경력자 우대’라는 내용만 있었을 뿐, ‘동영상 분야나 마케팅 경력자’를 채용한다는 언급은 전혀 없었다”며 “그런데 외부에서 이 두 사람만 일반직 5급에 응시했고, 각각 동영상과 마케팅 분야에 단독 채용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게다가 문준용은 응시원서 마감일자(12월 6일)를 훨씬 넘긴 12월 11일에 채용서류가 접수되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면서 “그런데 원서접수 마감 순서대로 매겨지는 응시번호가 문준용은 138번, 그 뒤인 139번이 김희대라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런 이유로 문준용, 김희대 이 두 사람은 내부 계약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채용공고에 뒤늦게 끼어들어 ‘부정특혜취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라며 “문준용과 김희대 두 사람이 무슨 배경으로 특혜 채용됐고, 이 과정에서 어떤 비리가 은폐되었는지 의혹을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교문위는 물론 환노위 개최 여부에 대해 3일째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계속 침묵한다면 이제 국민의당은 취업비리 의혹을 밝히기 위해 국민과 함께, 네티즌들과 함께 문준용과 김희대의 부정취업 의혹 조사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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