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김도진 기자)

▲ 국민의당이 허위여론조사 사건과 관련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 뉴시스

국민의당은 1일 “하지도 않은 여론조사 결과까지 지어낸 홍준표 후보! 안철수 후보에게 사과하고 당장 사퇴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김유정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막말 홍준표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따라 잡았다’고 주장하더니 결국 허위였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홍준표 후보의 이번 허위여론조사 사건은 단순히 여론조사 조작이나 왜곡수준이 아니다”라며 “아예 하지도 않은 여론조사를 특정 방송사와 여의도연구원이 조사한 결과라며 SNS로 퍼뜨렸다가 중앙선관위에 적발돼 검찰에 고발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 때면 별별 여론 왜곡이 많이 있어왔지만 하지도 않은 여론조사결과를 허위로 만들어 내서 적발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라고 한다”며 “이쯤 되면 범죄의 수준이 상상초월”이라고 맹비난했다.
 
또 “평소 홍준표 후보는 본인에게 불리한 여론조사결과에 대해 ‘조작이다’, ‘집권하면 해당여론조사 기관들을 응징하겠다’며 겁박해왔다”면서 “그것도 모자라 본인이 스스로 여론을 창조, 조작하는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힐난했다.

김 대변인은 또 “홍준표 후보는 돼지흥분제 범죄로도 모자라 국민에게 욕설을 해대더니 이제 급기야 하지도 않은 여론조사 결과를 지어내 안철수 후보를 따라잡았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으니 가히 역대급 불량후보”라며 “TV토론 때 마다 ‘대통령 후보는 진실해야 한다’고 강조하던 홍준표 후보가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안철수 후보와 국민에게 사과하고 당장 사퇴하기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인사는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선거 분위기가 혼탁해지고 있다”면서 “자유한국당이 허위여론조사라는 한심한 행위를 저지른 것은 보수 지지층 결집의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각 캠프는 승리에만 집착해 무리수를 두면 둘수록 부동층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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