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윤진 기자)

▲ 정의당은 30일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의 의혹 논란이 확전될 듯하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인사에 대해 별다른 지적을 하지 않던 정의당마저 의혹의 눈길을 보내며 송 후보자의 직접 해명을 촉구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30일 “전역 후 고액의 자문료를 받았던 율촌 관련 자문 내역과 음주운전 사건 무마시도 의혹 등에 대해서는 보다 명확한 송 후보자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의당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많은 의혹 특히 공직자로서 가져야 할 도덕성에 대한 우려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하게 검증한 후 최종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단 송 후보자의 국방개혁 의지에 대해서는 “6월28일 국방위 청문회에서 송 후보자는 국방개혁과 군 문화 혁신, 방산비리 척결 등, 그간 정의당이 줄곧 강조해왔던 문제들에 적극 공감하고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긍정의 뜻을 전했다.

다만 송 후보자의 각종 의혹과 관련, “이러한 부분에 여전히 의구심을 가지는 국민들이 많다는 점에서, 송 후보자는 도덕성에 결정적인 하자가 될 수 있는 의혹에 대해 더욱 명확하고 충분한 해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는 장관후보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며, 송 후보자가 청문보고서 채택 기일까지 국회와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행동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인사는 “정의당을 제외한 야권은 송 후보자의 위장전입, 고액의 자문료, 방산 업체 특혜 의혹, 음주운전 은폐 등 각종 의혹에 대해 끈질긴 공세를 펼치고  있었다”면서 “정의당은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인사에 대해 별다른 의혹을 제기하지 않았지만 송영무 후보자에 대해서는 그냥 지켜 볼수는 없다는 판단이 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정의당이 이정도까지의 입장표명을 했으니 문재인 대통령도 고심이 커질 것 같다”며 “대통령의 미국순방이 끝나기 전에 송 후보자의 거취가 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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