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윤진 기자)

▲ 문재인 정부의 1기 내각 구성이 마무리됐다 사진제공=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산업통상부장관과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인선을 단행하면서 1기 내각 구성을 완료했다. 앞으로 국회인사청문회가 남았지만 국정개혁을 위한 인적자원 확보는 마무리된 셈이다.

야권은 문 대통령의 내각 인선에 대한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자유한국당은 3일 “결국 캠프 인사로 채워진 마지막 장관 인선”이라고 혹평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캠프 출신 인사’로 채워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4월 문재인 캠프 ‘새로운대한민국위원회’에 영입된 경력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도 문 대통령의 정책자문그룹인 ‘심천회’ 멤버임을 강조했다.

이어 “이효성 방통위원장 후보자 역시 19대 대선 문재인 캠프 선대위 ‘집단지성센터’ 위원으로 활동했다”며 “언론개혁연대 출신으로, 특정 언론을 ‘수구 언론’이라 지칭하는 등 정치적으로 편향된 과거 언행을 비춰볼 때, 방송의 독립성ㆍ공정성에 맞지 않는 인사”라고 혹평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나라다운 나라’는 그럴듯한 구호를 내세웠지만, 결국 스스로 세운 인사 5대 원칙도 지키지 못한 부실 검증, 코드 인사로 ‘인사 참사’를 야기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 참사에 대한 사과의 말 한마디 없이 또다시 캠프 보은 인사를 단행한 오만과 독선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정의당은 4일 문 대통령의 내각 인선 마무리와 관련, “전반적으로 개혁인사들이 전진 배치된 긍정적인 인선”이라고 합격점을 줬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아직 남아있는 국무위원 후보자의 청문회와 보고서 채택이 완료되면 문재인 정부의 초기 내각 인선이 마무리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그러나 이번 내각 인선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17개 부처 수장 중 4명으로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30%에는 못 미친다”며 “성평등한 사회가 우리가 만들어야 할 목표라는 점에서 향후 여성인사들이 더 많이 공직에 기용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수위원회가 없는 조건이긴 하지만 일부 인사들의 검증이 철저하지 못했다는 점 역시 지적할 수 있는 대목”이라며 “향후 개각 등이 있을 때 철저한 인사검증을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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