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윤진 기자)

▲ 북한이 4일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사진제공=뉴시스

북한이 또 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4일 오전 9시40분께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탄도 미사일을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노재천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미사일이 수백㎞를 비행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발사 직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같은 사실을 보고했고, 문 대통령은 오전 11시30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 소집을 지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 이날 “‘고립’을 자초하는 ‘도발’이 아닌, ‘대화와 협력’만이 북한이 사는 길이다”라고 밝혔다.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7·4 남북공동성명 45주년인 오늘도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강력 규탄하는 바”이라며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미 정상회담 직후, G20 정상회담 직전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무력시위의 시점을 부각시키며 “북한은 남북문제가 의제화 되는 주요 정상회담을 전후해서 늘 무력시위를 일삼아 왔다”면서 “이러한 벼랑 끝 전술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판이다. 오히려 북한의 국제적 고립과 더 강력한 제재만을 가속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 개발에는 강력한 한미동맹과 더불어 국제적 공조를 통해 강력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의당도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한미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벌어진 무모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추혜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얼마 전 한미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북핵과 미사일 문제 등에 대해 평화적인 방식으로 해결해 나자가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며 “오늘 미사일 도발은 주변 국가들의 그 같은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그는 “계속 이런 식이라면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고립무원의 상태로 떠돌 수밖에 없다”며 “외로운 응석받이가 될 것인지 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될 것인지 분명하게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의도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한 인사는 “북한은 미사일 도발로 국제사회에 자신들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우리 정부가 대화를 촉구하는 것과 달리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핵개발을 중단할 의지가 없다는 의지를 알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한미정상회담 직후 이뤄진 도발은 한미 정상이 한미동맹을 재확인한 것에 대한 불만의 표현인 것 같다”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대화의지를 테스트해보려는 의도도 엿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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