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윤진 기자)

▲ 이정미 신임 정의당 대표가 촛불을 들었던 국민에게 자부심이 되는 대표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정미 신임 정의당 대표는 13일 “촛불을 들었던 국민 여러분께 자부심이 되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금 한국정치는 근본적인 재편기에 들어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연말 1600만 촛불로 60년 한국정치를 지배한 양당질서는 무너지고 정당질서의 재정렬이 시작됐다”며 “향후 누가 한국 정치질서를 주도하는 주요 정당이 될 것인지 치열한 정당간의 경쟁이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이정미 대표가 제시한 정의당의 길은 진짜 야당이 되는 것이다. 또 양당질서의 복귀를 타진하며 반대를 위한 반대에 머무는 구태정치의 길은 정의당의 길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그는 “정의당은 문재인 정부 왼쪽에 있는 유일한 야당으로 반개혁 세력과는 맞서고 미흡한 개혁은 비판하는 진짜 야당이 될 것”이라며 “누구보다 민생현장에서 헌신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의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것”이라며 “정의당에게 권력을 맡기면 반드시 우리 삶이 달라진다는 확신을 드리고, 그 기반 위에 정의당을 <2020년 제1야당>으로 우뚝 세울 것이고, 정의당의 힘으로 한국정당정치의 질서를 근본적으로 뒤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또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강력히 피력했다.
 
그는 “새로운 정당질서는 지금의 불합리한 선거제도를 개혁하지 않고서는 펼쳐질 수 없다”면서 “연동형비례대표제를 비롯한 선거제도개혁이 즉각 논의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와 선거제도개혁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번 정기 국회에서 정치개혁특위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적인 선거제도 개혁은 촛불로 시작된 민주혁명의 마침표가 될 것”이라며 “당의 대표로서 사력을 다해 이 개혁을 성공시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