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진=대한민국 국가 대표팀이 입을 공식 단복을 시연 모델들이 선보이고 있다. 사진 뉴시스

[뉴시안=송범선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을 100일 앞두고 관련 수혜주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평창 성화가 1일 국내에 도착했다. 평창 성화는 2018년 2월 9일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101일간 전국 대장정을 시작한다. 성화가 도착한 첫날 환영행사에 유재석 수지 인순이 김연아 이상화 등이 참석했다. 차범근 박성영 이봉주 등은 평창 성화 릴레이에 동참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 9일에 열린다. 이처럼 성화 도착 소식에 평창 동계 올림픽 관련 이슈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도 올림픽 관련 수혜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수혜주로 강원랜드, 용평리조트, 신원종합개발, 태영건설이 꼽힌다.

강원랜드는 동계올림픽 관광객을 카지노와 하이원리조트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지리적 이점에 수혜주로 분류됐다.

용평리조트는 평창에 경기장의 일부를 제공하고 숙박 시설도 담당하면서 수혜가 예상됐다.

신원종합개발은 자회사가 평창에서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태영건설은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로서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의 일부 공사를 수주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따라 수혜가 크게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현재 관련주들의 주가는 아직 부진하다. 북한의 도발 때문에 동계올림픽 흥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북한을 둘러싼 국제 사회의 긴장감이 커지면서 동계올림픽 특수에 대한 기대가 우려로 바뀌면서 주가는 하락했다.

강원랜드는 동계올림픽에 400억원대 기부금을 낸 것에 대해 배임죄 적용 가능성이 점쳐졌다. 직원 채용 과정에서 비리가 밝혀지는 악재도 겹쳤다.

올해 들어 주가가 크게 오른 용평리조트는 지난달 중순 최대주주 등이 9.1% 지분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그룹 계열사인 건자재 업체 일신석재도 이에 따른 실망감에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다.

평창올림픽으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기대되는 강원랜드. 사진=뉴시스

그러나 올림픽 수혜주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북한의 도발은 단기적인 이슈일 뿐 관련 기업들은 크게 수익성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강원랜드는 내년 2월 올림픽 관람을 위해 찾아온 외국인 관광객들로 큰 폭의 1분기 실적 성장에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동계올림픽 개최지 인근에서 리조트 개발에 참여한 기업들은 공사 대금을 받고, 올림픽 이후 추가 공사 수주가 잇따르면 수익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내년 2월 올림픽에서 큰 사고 없이 넘어간다면 관련 기업들은 평창 올림픽 건설사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다. 

이에따라 회사 자체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차후 공사 수주도 이어질 전망이다. 용평리조트는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내년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타 관련주들의 내년 실적 전망도 밝은 편이라는 업계 관계자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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