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마스크 쓴 연인. 사진=뉴시스

[뉴시안=송범선 기자]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3일 미세먼지 마스크 관련주 웰크론이 상승세로 주목받고 있다.

2일 중부 지방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으로 치솟았다. 이어 3일도 전국에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극심한 미세먼지가 호재로 작용해 미세먼지 관련주 웰크론, 코웨이, 에프티이앤이, 오공이 각각 상승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국발 미세먼지는 중서지방은 오전에, 남부지방은 오후에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데에는 중국 동북3성을 중심으로 겨울 난방이 본격 가동되면서 발생한 스모그가 북풍을 타고 한반도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미세먼지 기승에 따라 미세먼지 관련주 웰크론이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웰크론은 미세먼지를 제거해주는 극세사 클리너를 제조,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극세사 클리너는 제품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미세먼지까지도 완벽하게 제거해 주는 고기능성 클리너다. 화학세정제의 사용량을 줄여주므로 환경에도 유익한 환경친화적 제품이다. 극세사는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100 이하인 매우 가는 첨단기술의 섬유로서 극세사 제품은 뛰어난 수분 흡수력과 강력한 세정력, 그리고 빠른 건조성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올해 유난히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자주 나타나면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구매하여 착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철을 가리지 않고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성인 10명 중 4명, 초등생 10명 중 3명은 일주일에 1회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가 자체 조사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사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마스크를 성인의 경우 약 40%, 초등학생의 경우 28%이상 착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웰크론의 마스크 관련 기술이 미세먼지 방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된다.

웰크론은 친환경 우유 단백질 섬유를 주원료로 한 마스크팩용 부직포 시트 제조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지난 10월 11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특허받은 부직포 시트는 텐셀 섬유에 17가지 아미노산 성분이 포함된 우유 단백질 섬유를 혼합했으며 피부에 자극이 덜하고 밀착성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자욱한 여의도.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에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되는 '민주정책통합포럼' 출범식에 참여해 미세먼지에 관한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임기 내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을 30% 감축하고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특별 대책기구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현재 장관급에서 논의되고 있는 동북아 미세먼지 관련 협의를 정상급 의제로 격상시키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이같은 공약에 대한 기대심리가 앞으로 웰크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웰크론은 방산주로도 주목받고 있다. 국방부는 최전방에 있는 병사들에게 100% 방탄복을 지급할 것이라 발표한 바 있다. 웰크론은 방산복을 대한민국 육군에 납품하는 회사로 꾸준한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평이다.

웰크론은 PBR이 1.59로 상대적으로 자산 저평가되었다. PER은 -114로 그동안 좋지 않았다. 그러나 앞으로 성장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웰크론의 실적은 2016년 9월까지 영업이익 단기순이익 적자로 나타나다가 2017년 6월 단기순이익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은 3년만에 흑자로 턴어라운드해서 앞으로 추가 성장이 기대되어 진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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