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5개국을 순방하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뉴시스

[뉴시안=송범선 기자] 국내 증권시장은 6일 트럼프대통령 아시아 순방에 대한 불확실성에 약세를 보였다. 이날 장은 코스피 약세, 코스닥 강세로 요약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8.56포인트 하락한 2549.41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대형주(-0.48%), 중형주(-0.03%), 소형주(-0.15%) 모두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01.13)보다 2.66포인트(0.38%) 오른 703.79에 장을 마쳤다. 연중 최고치를 또 다시 새로 씀과 동시에 700선 안착을 시도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68포인트(0.03%) 내린 2557.29에 개장했지만 이후 곧바로 상승세로 전환하며 2559.90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다시 돌아섰다.

오는 7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이슈 부각, 대북 정책 등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높아져 매도세가 나오며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주말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5개국 순방이 시작됐는데 7일 한미 정상회담과 8일 국회연설, 북핵문제 해법도출 여부에 주목된다. 특히 미중 정상회담이 동북아 긴장완화 계기로 작용할 경우 아시아 증시의 추가랠리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은 367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09억원, 1440억원 순매수했다.

6일 증권시장 수급상황. 도표=하나금융투자

이날 게임업종이 가장 강세였다. 더블유게임즈, 넷게임즈, 웹젠, 넷마블게임즈, 넥슨지티 등이 5% 이상의 상승을 보였다.

넷마블게임즈 웹젠 펄어비스 등 게임주가 3분기 실적 공개를 앞두고 연일 상승세다. 신작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따른 중국 시장 매출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드 배치 문제로 한동안 끊겼던 한국 게임의 판호(게임서비스 허가) 발급이 다시 정상화 될 것이란 전망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된다.

더블유게임즈의 주력 게임인 ‘더블유카지노’도 10월 매출이 1100만달러(한화 약 123억원)를 넘어섰다. 지난 6월 결제액 대비 19.2% 증가한 규모로 4개월 연속 결제액이 늘고 있다. 소셜 카지노 게임 성수기를 앞두고 실적이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화장품주들 역시 중국 판매 호조 소식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화장품주 중 가장 강세는 에프앤리퍼블릭이다. 에프앤리퍼블릭은 실적 턴어라운드 소식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에프앤리퍼블릭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 60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상 최대치로,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자회사인 제이준코스메틱의 중국 내 판매 순위가 꾸준히 상위권에 기록되면서 유통 물량이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5개국 순방에 따른 결과에 주목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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