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5일 오전 광주 동구 설월여자고등학교에서 수능을 치르는 3학년들이 1·2학년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수능 대박 종'을 울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송범선 기자] 수능을 하루 앞두고 15일 교육 관련주가 강세다. 교육 관련주 테마는 이퓨쳐(+29.98%)와 예림당(+2.66%), 와이비엠넷(+12.84%), 메가스터디(+5.3%) 청담러닝(+2.81%), 디지털대성(+0.25%), 웅진씽크빅(+0.58%)로 상승했다.

우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메가스터디와 청담러닝을 들 수 있다. 현재 메가스터디는 메가스터디와 메가스터디교육으로 단순 인적분할 해 각각 상장돼 있다.

그 외 온라인 교육 기업으로는 크레듀에서 사명이 변경된 멀티캠퍼스와 외국어 강좌로 알려진 와이비엠넷, 룽투코리아, 디지털대성등이 있다.

오프라인교육기업으로는 수학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씨엠에스에듀, 어학교육에 특화된 정상제이엘에스가 있다. 학습지 사업을 영위 중인 웅진씽크빅과 대교, 의/치의학, 법학,약학등 입시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성인전문 교육기관인 메가엠디도 있다. 고등고시 및 자격교육의 교육사업을 하는 윌비스, 이보영과 문단열의 스타강사를 보유해 외국어 교육을 진행중인 에이원앤과 영재교육을 영위하는 판타지오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 중 메가스터디가 가장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조언했다. 코스닥 전체 종목에서 국민연금 지분율이 높은 종목 중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메가스터디교육(34.54%)과 메가스터디(34.47%)이다. 현재 메가스터디 주식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쓸어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디세린 그룹, 피델리티자산운용과 같은 미국계 회사들의 매수세가 이어진다. 또 국민연금, 신영자산운용 등도 최근 추가적으로 메가스터디 지분을 취득 중이다. 특히 국민연금이라는 강력한 수급원은 이 종목의 최대장점이라 할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최대주주인 손주은 메가스터디그룹 회장도 공격적으로 회사 주식을 사들이며 경영권 방어를 하고 있다. 메가스터디의 현재 PBR은 0.51배에 머물러 있다. 이는 메가스터디의 주가가 청산가치의 절반밖에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저평가 영역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 2분기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20.7%에 불과해 재무구조도 우수하다.

전문가들은 수능 테마와 관련해 메가스터디를 최우선 종목으로 손꼽아볼수 있다고 전했다.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에서 2018 대학 합격전략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코스닥 지수는 15일 전 거래일(756.46)보다 11.57포인트(1.53%) 오른 768.03에 마감했다. 장중 773.05까지 치솟아 2015년 7월27일(장중 773.37) 이후 2년4개월여만에 장중 770선에 진입했다. 외국인, 기관의 거센 '사자'세가 지수를 밀어올렸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3513억원, 1868억원어치 사들였다. 개인은 515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에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간밤 일제히 하락 마감했던 미국 뉴욕증시에 영향을 받아 국내 코스피 증시는 약세였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제너럴일렉트릭(GE)의 주가는 전날보다 5.9% 하락했다. 이틀 간 10% 이상 하락하면서 2011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GE는 전날 전구 및 기관차 사업 철수 등을 포함한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고 분기 배당금을 주당 24센트에서 12센트로 삭감하겠다고 발표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526.64)보다 8.39포인트(0.33%) 내린 2518.25에 거래를 마쳤다.지수는 1.04포인트(0.04%) 내린 2525.60로 출발해 2511.76까지 떨어졌다. 이후 2520선 안팎에서 움직였다.

이날 투자자별로는 기관만 사자 행렬에 나섰다. 기관은 82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46억원, 41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를 업종별로 보면 증권(3.42%), 의약품(3.20%), 의료정밀(2.92%), 은행(2.50%), 통신업(1.01%)등이 1% 이상 상승했다. 현대차(0.62%), LG화학(1.15%), 삼성바이오로직스(3.14%)는 오름세로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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