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거래소

[뉴시안=송범선 기자] 코스닥지수가 24일 10년 만에 장중 한때 800선을 돌파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800밑으로 하락해 792로 마감했다. 800선 이상으로 추가 상승하기에는 힘이 부족했다는 분석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럽증시가 혼조세였지만 독일의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된 점과 함께 경제지표가 개선돼 주목된다. 또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를 비롯한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코스닥은 연중 최고치를 재경신하며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등락을 거쳐 상승 전환해 오전 한때 800선을 뚫으며 803.74까지 치솟았다. 코스닥지수가 800선을 넘은 것은 2007년 11월 7일 장중 809.29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이다. 최근 코스닥의 급격한 상승 배경에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확대 추진, 코스닥 상장기업 실적 개선 전망이 거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급등한 바이오주에 대해서는 거품론을 언급하며 경고하지만 코스닥 시장의 향후 비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코스닥은 800을 넘기며 좋은 상황을 달성 했지만 장 후반 차익실현 매물 부담에 하락 전환해 약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24일 상장한 스튜디오드래곤. 사진=뉴시스

이날 특징주로 시장에 처음으로 상장한 스튜디오드래곤은 +30% 상한가로 오르며 급등마감으로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 ICT는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 빌딩의 수주가 늘고 있다는 소식에 +5% 이상의 상승흐름을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지수를 이끌었다. 기관투자자는 705억원어치, 개인은 21억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은 624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2.32%), 비금속(2.28%), 운송(2.11%), IT부품(2.08%), 일반전기전자(1.69%), 인터넷(1.54%) 등은 상승했다.

시총 상위 바이오주들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2.18%), 셀트리온헬스케어(-3.87%), 신라젠(-9.90%), 티슈진(-5.56%), 메디톡스(-2.55%) 등의 주가가 아래로 향했다.

코스피는 상승폭을 키우며 2540선을 회복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2537.15)보다 7.18포인트(0.28%) 오른 2544.33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77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62억원, 1095억원어치 팔았다.

업종별로는 기계(2.33%), 보험(1.47%), 통신업(1.20%), 운수창고(0.97%). 종이목재(0.90%), 전기가스업(0.87%), 건설업(0.62%)등이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8000원(0.29%) 오른 277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400원(0.47%) 상승한 8만51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1.27%), LG화학(0.47%), 삼성생명(2.27%), 네이버(1.12%), 현대모비스(0.20%), 한국전력(1.47%)등 대형주 대부분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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