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 손태승 글로벌부문장(좌)과 최병길 삼표시멘트 대표이사(우) (사진=우리은행, 삼표그룹)

[뉴시안=홍성완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가 손태승 부문장과 최병길 삼표시멘트 대표이사 2명으로 좁혀졌다.

지난 26일 우리은행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개최해 9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1차 면접을 진행한 후, 손태승 글로벌부문 부문장과 최병길 삼표시멘트 대표이사를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이날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후보자별 프레젠테이션(PT)과 질의응답(Q&A) 형식으로 면접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은행장 후보자들의 경영능력 및 리더십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임추위 위원들간 충분한 토의와 협의를 거쳐 최종 2인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최종 후보로 선정된 손태승 부문장은 1959년 생으로 현재 은행장 대행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다른 후보인 최병길 대표이사는 1953년 생으로 우리은행 경영기획본부 부행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삼표시멘트의 대표이사다.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된 이들 후보자들은 11월 30일을 전후해 심층 면접을 실시한 후, 최종 은행장 후보자 1인을 이사회에 추천하고 이사회에서는 곧바로 은행장 후보자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측은 “이사회에서 확정된 은행장 후보자는 12월말 이전에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선임되고 바로 취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임추위 관계자는 “은행장 선임과정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후보 1인에 대해 복수의 헤드헌터사에서 평판조회를 실시해 지난 24일 후보자들에 대한 평판조회 결과를 상세히 보고 받았고, 오늘 후보자 9명 전원에 대해서 1차 면접을 보았다”며 “조직 안정화를 위해 선임절차를 공정하게 진행하면서도 일정을 신속히 추진해 이번주 내로 최종 후보를 선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최근 채용비리 문제로 지난 2일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이 자진사퇴한 후, 손태승 부문장이 은행장 대행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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