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자동차. 미래에는 가솔린 자동차보다 전기차와 수소차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사진=픽사베이

[뉴시안 맛있는 주식=송범선 기자]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공개 소식에 국일제지가 이틀 연속 강세다. 현대차는 수소차 ‘넥쏘’를 2018년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공개했다.

국일제지는 전날 22.4% 상승한 데 이어 11일도 11% 넘게 상승세다. 수소 자동차는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수소차의 장점은 다른 공해물질이 생기지 않아 환경에 무해하다는 것이다. 친환경적이라는 부분에서 최근 수소차와 전기차는 각광받고 있다.

또 수소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거의 무한한 양의 물을 원료로 만들어낸다. 물은 화학 공식으로 H2O다. 수소 2개와 산소하나가 합쳐지는 것이 물이다. 따라서 물을 전기로 분해한다면 수소를 얻을 수 있다. 지구는 물로 뒤덮힌 행성이라 수소를 얻을 수 있는 재료인 물의 수급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수소차의 원료인 수소는 물에서 재순환되는 고갈될 걱정이 없는 무한 에너지원이다. 가솔린 차량이 고갈되는 석유로 인해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소는 무한한 에너지가 강점으로 뒷받침된다.

이날 크게 상승한 국일제지는 특수지 제조업체로, 종이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얼핏 보기엔 수소차와 아무 연관이 없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국일제지가 생산하는 탄소종이 웹(베이스 페이퍼)은 수소배터리 등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중요한 부속품이다.

국일제지는 베이스 페이퍼에 대해 1차 시험생산을 이미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날 국일제지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1924년 콜로라도 덴버에서 제작된 수소자동차. 포드 모델T. 사진=네이버 지식백과

수소 자동차의 역사는 깊다. 수소차는 대중화되진 않았지만 미국·일본·독일 등의 선진국에서 오랫동안 연구돼 왔다.

이미 1924년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수소자동차가 제작된바 있다. 그러나 당시 수소차의 과학 기술력이 부족함에 따라 대중적으로 보급화되지 못했고 값싼 가솔린차가 주류를 이루게 됐다. 수소차의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 대중화를 막는 주된 요인이다. 이후 과학 기술이 발전하고 테슬라가 속도를 더 빠르게하고 가격을 낮춰 점점 대중화 돼 간다는 평이다.

한국에서 수소차의 역사도 이미 20년이 넘었다. 1993년 5월 한국 최초의 수소자동차 '성균1호'를 개발됐다.

현재 국일제지는 차세대 신제품 개발을 위해 산학연 협업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국일제지는 이번에 수소차 관련 주목받고 있는 베이스 페이퍼를 연료전지 외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도록 각종 가공공정과 양산체제 구축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국일제지는 크게 뛰어올라 고점을 형성 중이다. 국일제지의 PBR은 2.32, PER은 마이너스를 기록해 현재 가치평가 상으로 좋지 못한 기조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국일제지에 대해 이번 테마를 살린 단기적인 시각에서만 접근하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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