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가상화폐가 11일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이오스가 오히려 상승세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도표=빗썸

[뉴시안=송범선 기자] 가상화폐 대부분이 11일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이오스가 오히려 상승세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가 목표라고 밝혀 대부분의 가상화폐는 폭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30%까지 크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오스는 +1.3%로 상승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리플과 이더리움 등 다른 암호화폐들이 크게 올랐지만, 그 당시 이오스의 상승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크지 않은 이오스가 지금과 같은 하락장에서 방어적인 투자에 긍정적이라 조언했다.

이오스(EOS)는 현재 시가총액 약 65억달러의 12위권 가상화폐다. 전세계 약 30여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 말이 나오고 있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가 폐쇄돼도 다른 나라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하루동안 거래대금은 6억달러를 넘는 수준이며, 한국 미국 등 전세게에서 거래되는 중에서도 한국의 원화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거래소 중에서는 이오스가 빗썸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을 나타내고 있다.

이오스는 변동성이 심하지 않아, 안정적이라는 평이다. 차트=빗썸

이오스는 빠르고 쉬운 블록체인 플랫폼이라는 평가다.

이더리움 플랫폼의 한계인 제한된 연산능력과 막대한 수수료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오스는 초당 수백만 건의 트랜잭션 처리 능력을 갖췄다. 또 수수료가 아예 없다. 가상화폐 하락의 큰 원인으로 꼽히는 수수료 면에서 투자자들의 부담을 덜어줬다는 분석이다.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 EOS상에서도 역시 고객으로 하여금 블록체인 사용료를 직접적으로 요구하지 않는다.

이오스는 탈중앙화 합의 알고리즘 DPOS를 사용한다. 주요 개발진 다니엘 라리머는 DPOS방식 알고리즘의 주창자로 유명하기 때문에 기술력에서 돋보인다는 평가다.

다니엘 라리머는 2016년 블록체인 플랫폼 비트쉐어스 1.0을 개발했다. 이후, 2016년 초 소셜미디어 플랫폼 스팀(Steem)도 만들었다. 스팀은 전 세계적인 게임 할인 판매로 유명한 사이트다. 이같은 경험 끝에 다니엘 라리머는 이오스를 만들어, 축적된 노하우를 잘 활용했다는 평이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적고 기술력이 우수하면서 수수료가 없는 이오스의 장점을 들며 가상화폐들의 반등에 이오스가 앞장설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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