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금융투자협회)
ISA 수익률. 2018년 1월 말에 11.7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표=금융투자협회)

[뉴시안=송범선 기자] '만능통장'이라고 불리는 일임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누적수익률이 11%를 넘어섰다. 이는 국내외 증시 활황에 힘입은 것으로 ISA의 평균 누적수익률이 11%를 초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출시 3개월 이상 경과한 총 203개 일임형ISA 모델포트폴리오(MP)의 누적수익률은 평균 11.8%로 집계됐다.

ISA란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만능통장이다. 이 계좌는 정부가 국민에게 자산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고 노후를 대비한 자금 마련을 돕기 위한 제도로 시작됐다.

ISA는 지난 2016년 3월 14일에 출시됐다. 도입 첫해인 2016년 말에는 수익률이 1.5%에 그쳤지만 1년 만인 지난해에는 수익률이 6배 이상 급증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는 “ISA의 최근 1년 수익률은 9.5%로 전월보다 2.4%포인트 뛰었다”며 “시중 정기예금 금리(1.91%)에 견줘서는 약 5배 높은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상품별로 대상 MP 모두(총 203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절반 이상의 MP(103개)는 10%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형별 평균수익률은 초고위험이 2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위험 17.4%, 중위험 10.3%, 저위험 4.8%, 초저위험 2.5% 등의 순으로 위험도가 높을수록 성과가 좋았다.

회사별로는 NH투자증권이 평균 20.9%의 누적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다. 메리츠종금증권 17.3%, 키움증권 16.7%, 신한금융투자 15.7%, 현대차투자증권 15.0% 등도 양호한 성과를 냈다.

은행권에서는 대구은행이 평균 11.6%의 누적수익율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어 KB국민은행 10.6%, 광주은행 10.4%, NH농협은행 10.0%, 우리은행 9.6%, KEB하나은행 8.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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