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스 밴드 '바스커션'. 장미무대에서 열린 서울로 7017 봄나팔 대행진. (사진=송범선 기자)

[뉴시안=송범선 기자] 봄을 맞아 올해 처음 열리는 퍼레이드 축제 '서울로 7017 봄나팔 대행진'이 서울로에서 개최되어 서울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24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서울로 7017(서울역 인근)에서 남대문시장 입구까지 '서울로 7017 봄나팔 대행진'이 개최되어, 참가자들이 초록색 모자를 쓰고 나팔을 불며 행진했다.

서울로 7017 봄나팔 대행진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초록색 모자를 쓰고 있다. (사진=송범선 기자)

이날 브라스밴드 '바스커션'과 남미풍 타악그룹 '라퍼커션' 공연단, 70인의 시민 퍼레이드 단이 함께 이 행사에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오후 3시 브라스밴드 ‘바스커션’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바스커션’은 트럼펫, 트럼본, 색소폰, 타악기, 수자폰 등으로 구성된 7인조 밴드다. 이 공연단은 웅장한 브라스 소리로 흥겨운 공연을 선보였다.

남미풍의 타악그룹 ‘라퍼커션' (사진=송범선 기자)

30분간의 오프닝공연이 끝나고 본격적인 퍼레이드, ‘봄나팔 대행진’ 퍼레이드가 장미마당에서 시작해 남대문시장 입구까지 1시간동안 진행됐다.

남미풍의 타악그룹 ‘라퍼커션’과 70인의 시민퍼레이드단, 그리고 현장에서 모인 700인의 시민들이 초록모자를 쓰고 나팔을 불며 서울로를 행진했다.

이날 행사는 사전에 별도 예약 없이 시민 누구나 참여했으며, 초록모자와 응원나팔은 당일 오후 3시부터 장미마당에서 시민에게 선착순 무료로 제공해 주었다.

이번 행사의 배경이 된 서울로 7017은 자동차가 다니던 서울역 고가 도로를 ‘차량길’에서 ‘사람길’로 재생한 프로젝트로 지난해에 탄생했다. 단절된 서울역 일대를 통합 재생하여 지역 활성화와 도심 활력 확산에 기여하는 사람 중심 도시재생의 시작으로 건축되었다.

서울로 7017의 전경. 서울로는 도시재생 일환으로 2017년에 완공되었다. (사진=송범선 기자)

1990년대 말부터 서울역 고가 도로의 안전성 문제가 매년 제기되면서, 서울시는 정기적인 안전점검 및 정밀안전 진단을 통해 서울역 고가도로에 대해 매년 보수공사를 진행했다.

노후화 된 건축에 대한 고가도로를 사람이 다니는 길로 바꾸면 되겠다는 서울시의 계획 하에 서울로 7017은 2017년에 완공되었다.

서울로 7017의 의미는 '1970년에 만들어진 고가도로가 2017년에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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