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사단법인 한국블록체인협회 창립기념식에서 진대제 초대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지난 1월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사단법인 한국블록체인협회 창립기념식에서 진대제 초대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시안=이석구 기자] 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장이 블록체인 기술의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진 협회장은 16일 오전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CL)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진 협회장은 '블록체인의 미래 혁신'을 주제로 한 세션에 참여해 발표자로 나섰다.

그는 "블록체인이 유망한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한계도 뚜렷하다"며 "블록체인의 가장 큰 한계는 확장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블록체인은 거래가 많이 몰리게 되면 빠르게 처리하기 어렵다"는 점을 우선 지적했다.

나아가 프라이버시 문제, 대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문제도 앞으로 걸림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진 협회장은 블록체인이 가진 분산원장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분산원장 기술은 금융, 에너지, 온라인, 헬스케어 등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일정 조건이 달성되면 자동으로 계약이 체결되는 기술인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기술에도 그는 주목했다.

물류 등 영역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란 진단을 내렸다.

블록체인협회는 빗썸, 업비트 등 20여 개 암호화폐 거래소와 블록체인 기술 관련 스타트업 등이 참여하는 민간단체다.

블록체인 업계가 진대제를 삼고초려해 초대 회장으로 추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언론 인터뷰 등에서 “가족들이 반대했지만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라고 생각해 회장을 수락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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