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제출한 코스피 상장사는 95개로 지난해보다 36% 증가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송범선 기자] 올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제출한 코스피 상장사가 지난해보다 36% 증가한 95개로 나타났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는 지배구조 관련 10가지 핵심원칙에 대해 '준수 또는 미준수의 경우 그 이유를 설명'하는 방식이다.

이 제도는 시장을 통한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난해 3월 도입됐다.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중 95개사가 2018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금융회사는 40개사, 비(非)금융회사는 55개사로 나타났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10사 중 9사가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제출 기업 중 연결기준 자산 총액이 2조원 이상인 대규모법인이 82개사(86.3%)를 차지했다.

현재 상장법인이 자율적으로 공시하는 사항이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및 금융회사 등을 중심으로 제출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거래소는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내년부터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코스피 상장사에 대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또 제도 운영 성과 등을 감안해 2021년부터 유가증권시장의 모든 상장법인에 대해서도 의무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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