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사진=르노삼성)

[뉴시안=송범선 기자] 이제 홈쇼핑을 통해서도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24일 르노삼성자동차은 오는 28일CJ오쇼핑 방송을 통해 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홈쇼핑 방송에서 구입신청을 한 고객들은 방송 이후 해피콜을 통해 르노삼성자동차 전국 각 지역 담당자와 상담해 구입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보조금, 문서접수 등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전기차 구입 과정 전반에 대한 상세한 상담과 구입절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차의 트위지는 국내 초소형 전기차 판매의 약 80%를 차지하는 대표모델이다.

복잡한 도심에서 좁은 길을 자유롭게 달릴 수 있고, 일반 자동차 한 대의 주차 공간에 세 대까지 주차할 수 있다. 여기에 넉넉한 실내 공간과 에어백, 4점식 안전벨트, 4륜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갖춰 운전자의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트위지는 1회 충전으로 최대 80km를 달릴 수 있다. 가정용 220볼트 전기로 약 3시간30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며, 충전에 들어가는 비용은 회당 600원 수준이다. 르노삼성의 안정적인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인텐스 트림(2인승) 1500만원, 카고 트림(1인승 및 트렁크) 1550만 원이지만 정부 및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 450~9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에 2인승 모델의 경우 실질 구매 가격은 550만원~1050만원 선이다. 홈쇼핑 구매 혜택과 프로모션까지 더하면 실구매가는 최저 450만원까지 더욱 낮아진다.

홈쇼핑 구입후 출고까지 완료한 고객에게는 10만원 상당의 정품 악세사리 특별 제공하고, 현금 구입시 100만원 할인, 35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윈도우 옵션 무상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진호 르노삼성 LCV & EV 총괄 이사는 "초소형 전기차 시장의 선구자로서 전기차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고객 접점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히며 "CJ ENM 오쇼핑부문과의 협업을 통해 르노 트위지의 독보적인 장점이 고객들에게 보다 생생하게 전달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규제개혁위원회의 조언을 받아들여 지난 3월 23일부터 TV 홈쇼핑 사업자의 국산차 판매를 허용하도록 보험감독규정을 개정했다.

그동안 홈쇼핑에서는 일부 수입차나 렌터카 상품 등만을 판매해 왔다. 자동차를 팔면서 보험도 끼워판매하는 등 불공정 영업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와 전국 5만여 자동차판매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 TV홈쇼핑의 국산 자동차 판매는 진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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