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태 농협생명 대표 후보(사진 왼쪽) 및 박태선 농협캐피탈 대표 후보. (사진=농협금융지주)
김인태 농협생명 대표 후보(사진 왼쪽) 및 박태선 농협캐피탈 대표 후보. (사진=농협금융지주)

[뉴시안= 임성원 기자]NH농협금융지주가 1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하고, 농협생명과 농협캐피탈 대표이사의 최종 후보 추천 절차를 마쳤다.

농혐금융 임추위는 농협생명 대표는 김인태 농협금융지주 부사장(경영기획부문장), 농협캐피탈 대표는 박태선 농협은행 HR·업무지원부문장을 각각 내정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뒤, 임추위는 종합적인 경영관리 능력과 리더십 등을 중심으로 한 달여 동안 후보자를 압축했다. 이후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김인태 내정자는 ▲금융지주 부사장 ▲은행 부행장 ▲종합기획부장·인사부장 등을 지내며 경영관리에 대한 식견과 기획·재무 분야의 맞춤형 경력을 인정받았다.

임추위 측은 현재 저금리 기조에서 보험사 예상 운용수익률이 저조한 가운데,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농협생명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박태선 내정자는 ▲은행 부행장 ▲지역본부장 ▲지점장 등을 통해 현장 경력과 상호금융 업무 전반을 두루 경험했다.

임추위 측은 현재 여신전문업권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농협캐피탈의 내실을 다지기에 적임자라고 봤다. 또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농협캐피탈과의 시너지 확대로 수익 채널을 다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후보자들은 각 회사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두 대표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로 2년이다.

김인태 농협금융 경영기획부문장 후임으로는 배부열 농협은행 대구영업본부장이 선임됐다. 배 신임 부사장 임기 역시 내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사임한 뒤 공석이던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 자리는 이종백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선임됐다. 이달 31일 임기가 끝나는 김용기 사외이사는 연임됐다.

한편 임추위는 사외이사 4명·비상임이사 1명·사내이사 1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임추위는 완전자회사 대표 후보자를 심사·선정하고 그 외 계열사는 회사별 임추위에서 후보자를 추천하고 있다. 사내이사인 김인태 내정자는 농협금융지주 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어 이번 임추위에선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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