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진=한화생명)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진=한화생명)

[뉴시안= 임성원 기자]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이 내년 4월 설립 예정인 판매 전문회사와 관련해 “월등한 조직력과 영업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여승주 사장이 지난 24일 오전 사내 방송을 통해 진행된 경영공유세션에서 판매전문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칭) 준비와 관련해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여승주 사장은 “보험대리점(GA) 시장점유율이 지속 확대되는 보험환경에서 새로운 도전만이 현 상황을 이겨내는 해결책이다”라며 “새롭게 설립되는 판매 자회사는 기존 GA와 동일하게 손보사 상품까지 다양하게 판매할 수 있어 전속채널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생명만의 월등한 조직력과 영업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자 중 가장 먼저 판매전문회사를 설립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라며 “차별화된 보험설계사(FP) 교육체계 외에도 육성시스템, 각종 복지혜택까지 묶어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판매전문회사를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화생명은 보험설계사를 관리하는 영업기관장이 영업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성과에 기반한 인센티브를 확대해 실질적 처우를 개선하고 영업 현장과 본사와의 인력교류도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지원 조직인 영업 스태프와 사무직 직원들 대상으로도 성과와 비례한 인센티브 제도 도입과 새로운 직급 신설, 승진제도 도입 등 인사제도 보완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여 사장은 임직원들이 우려하고 있는 환경 변화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구조조정에 대해선 단호히 선을 그었다.

그는 “시장을 선점하고 확장하는 1등 전략을 추구하는 회사에 인력축소는 애초에 고려 대상이 아니며 오히려 인력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다”라며 “관련법을 준수하기 위해 직원들과의 소통이 다소 미흡했던 것은 사실이나 이사회에서 의결된 만큼 임직원과 노동조합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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