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4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4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뉴시안= 임성원 기자]IBK기업은행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윤종원 은행장 신년 메시지 전달 등 2021년 시무식을 사내 방송을 통해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윤종원 은행장은 신년사에서 “중소기업 지원 소임은 변하지 않지만, 시대적 흐름에 맞춰 역할이 달라져야 한다”라며 “과거 고도성장기 국민경제 지렛대 역할과 경제위기의 버팀목 역할 등을 넘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고 한국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는 마중물 역할을 할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 주요 중점 분야를 5가지로 제시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 ▲혁신금융 성과 가시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 ▲고객에게 신뢰받는 바른 경영 정착 ▲사람 중심 인재경영 등이다.

윤 행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이 올해에도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라며 “건실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지원하고 구조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은 혁신컨설팅 등을 통해 구조개선을 유도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혁신금융의 주요 사업 중 하나로 60년간의 중기금융 역량을 응집하고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로 경쟁력을 높인 ‘금융주치의 제도’를 도입해 거래 기업 건강 상태를 종합 진단하고 기업 상황에 맞는 처방을 제시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이데이터 사업은 금융산업의 경쟁 구도를 뒤흔들 것이다”라며 “금융 지원 패러다임을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재무 컨설팅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고 직원 모두가 적극 참여해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또 “‘조직문화 재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서로 격의 없이 소통하며 합리적인 해법을 찾아가며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 필요가 있다”라고 제안했다.

끝으로 그는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며, ‘혁신금융’, ‘바른경영’을 정착시켜 은행과 직원의 발전과 함께 중소기업과 고객의 성장을 돕고, 금융 산업과 국가 경제의 역동성을 높여 가겠다”라고 역설했다.

한편 윤종원 은행장은 새해 첫 일정으로 영업 현장을 방문했다. 지점 직원들을 만나 영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 노력을 강화해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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