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사라지는 카드 포인트가 1000억원"…금융위, 흩어진 카드 포인트 모아 '현금화' OK
"매년 사라지는 카드 포인트가 1000억원"…금융위, 흩어진 카드 포인트 모아 '현금화' OK
  • 임성원 기자
  • 승인 2021.01.05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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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등 앱에서 포인트 현금화
카드 자동납부도 어카운트인포 등 앱에서 변경·해지 가능
금결원 어카운트안포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이용화면(모바일 앱). (사진=금융위원회)
금결원 어카운트인포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이용화면(모바일 앱). (사진=금융위원회)

[뉴시안= 임성원 기자]#3개 이상 다른 카드사를 이용하는 주모씨(39)는 사용 실적에 따라 카드별로 포인트가 꽤 쌓였지만, 최근 제대로 사용도 못해보고 시효가 끝나 버려진 포인트가 아까웠다. 카드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많으면 포인트를 소멸시키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더 아쉬웠다.

이용자들이 카드 포인트를 제대로 쓰지 못해 매년 1000억원대 소멸액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받은 '최근 5년 동안 시중 8개 전업 카드사 포인트 현황'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상반기 카드 포인트는 1조5874억1900만원이 발생했지만, 483억2700만원 정도의 포인트가 소멸됐다. 카드 포인트 소멸액은 ▲2015년 1161억원 ▲2016년 1198억원 ▲2017년 1151억원 ▲2018년 1024억원 등으로, 매년 1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신용카드 이용자들의 포인트가 매년 크게 사용되지 못하고 소명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해결책을 내놨다.

금융위원회는 5일 오전 11시부터 이용자들은 '여신금융협회 포인트 통합 조회·계좌이체' 애플리케이션(앱)이나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앱 등에서 여러 카드사에 흩어져 있는 카드 포인트를 한 번에 통합 조회하고 현금으로 전환해 특정 계좌로 이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이 이전까지 다양한 카드사의 적립된 포인트를 현금화하기 위해선 각 사의 앱을 모두 설치하고 복잡한 인증 절차를 일일이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행안을 통해 이용자들은 앱 하나만 설치하고 본인인증 절차를 마치면 미사용 포인트를 간편하게 계좌로 입금받는 등 현금화할 수 있게 됐다.

대상 카드사는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롯데·우리·KB국민·하나·비씨) ▲3개 겸영 카드사(농협·씨티·우체국) 등 신용카드·체크카드 개인회원이다.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는 내·외국인 모두 가능하나 어카운트인포는 내국인만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KB국민카드 포인트리·롯데카드 L.포인트·신한카드의 마이신한포인트 등 각 카드사의 대표 포인트를 현금과 1대1로 교환해 출금·이체 등 현금화할 수 있다. 현금화는 1포인트(1원)부터 가능하다.

다만, 카드 포인트를 현금화할 때 원칙적으로 신청하자마자 계좌 입금 처리되지만, 20시 이후 신청할 경우엔 다음 날 영업일에 입금처리 된다.

금융위 측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거래 편의성이 높아지고, 이와 함께 잊고 있던 자투리 포인트를 전부 현금화하면서 소비에도 활용할 수 있게 돼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신요금 등 카드 자동납부도 어카운트인포 앱을 통해 간편하게 변경하고 해지할 수 있게 됐다.

종전에는 통신요금 등 카드 자동납부 수단을 다른 카드로 변경하기 위해선 요금 청구기관별로 기존 자동이체(납부)를 일일이 해지하고 새로 신청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어카운트인포 앱과 페이인포 홈페이지 등에서 한 번에 변경·해지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 처리 시점은 신청일로부터 약 3영업일 이후다.

단, 5일 현재 변경·해지 등 서비스는 통신요금만 가능하다. 올해 말까지 전기요금·스쿨뱅킹·4대보험·관리비 등에도 확대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그동안 놓치고 있던 카드 포인트를 적극 현금화하고 불필요한 자동납부 명세는 정리하는 등 자신의 재산에 대한 권리를 적극 행사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서비스와 시스템 등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여신협회·금결원·카드업권이 긴밀히 협업해 개선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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