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치 디자인의 애플 아이폰과 펀치홀 디자인의 삼성 갤럭시S 시리즈. (사진=폰아레나)

[뉴시안= 조현선 기자]애플이 2022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아이폰SE에 '펀치홀' 디자인이 채택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와 비슷한 형태다.

1일(현지시각)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 등은 애플 분석가로 유명한 궈밍치 TF 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2022년 출시될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SE 모델이 펀치홀 디자인로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2017년 출시된 아이폰X 시리즈 이후 줄곧 노치 디자인을 채택해 왔다. 디스플레이 전체를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탓에 조도 센서와 전면 카메라, 수화부 등이 스크린 일부를 차지하는 형태다. 전체화면으로 넷플릭스, 유튜브를 시청하면 까맣게 화면을 파먹은 듯한 형태가 보여져 이른바 'M자 탈모'로 불리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의 얼굴 인식 잠금 해제 방식인 페이스 ID를 고수하는 한 이같은 디자인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적외선 센서와 전면 카메라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부터 펀치홀 디자인을 채택해 왔다. 펀치홀 디스플레이란 노치 디자인을 변형해 디스플레이 중 미사용 영역을 전면 카메라 정도로 원형으로 작게 만드는 형식이다.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3세대 아이폰 SE는 4.7인치 디스플레이와 터치 ID를 지원하는 홈 버튼의 귀환을 예고했다. 보급형 라인이지만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AP는 아이폰12 시리즈에 탑재됐던 A14 바이오닉 또는 차세대 A15 바이오닉이 탑재될 전망이다.

펀치홀에는 전면 카메라가 위치하며, 자동 초점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펀치홀 디자인으로 대체된 아이폰이 페이스 ID 기능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했다. 앞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ZTE는 디스플레이 아래에 3D 안면 인식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다. 애플이 유사한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2022년 9월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14 프로(가칭)에도 펀치홀 디자인이 탑재될 것으로 내다 봤다. 단, 애플이 충분한 생산 수율을 확보할 경우 이같은 디자인은 아이폰14 시리즈 전 제품에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잠망경 카메라도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잠망경 줌 카메라를 탑재할 경우 광학 줌 배율은 최대 3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광학 줌 배율은 5배, 화면을 잘라내는 방식으로 디지털 줌 10배 이상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궈밍치 연구원은 2023년에 발표될 아이폰은 지문 인식 기능을 지원하며, 노치나 펀치홀이 없는 전체 화면 디스플레이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23년 상반기에는 약 6인치의 LCD 디스플레이와 페이스 ID를 지원하는 저가형 아이폰이 출시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가격은 600달러 미만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그는 애플이 5.5인치 디스플레이에 터치ID를 탑재한 중저가 '아이폰SE 플러스'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아이폰SE와 함께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지난해 4월 아이폰SE 라인업에서는 빠졌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