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부21. (사진=롯데칠성음료)
대장부21. (사진=롯데칠성음료)

[뉴시안= 박은정 기자]유흥주점에서 없어서 못 팔던 롯데칠성음료의 증류식 소주 대장부21이 5년 만에 판매 중단됐다. 

대장부21은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2016년 9월 출시한 증류식 소주다. 롯데칠성음료는 증류식 소주 도수를 21도·23도·25도 등으로 구성해 대장부 시리즈를 연이어 출시했다.

그 중 대장부21은 가성비가 높아 젊은 층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대장부25와 대장부23은 판매가가 각 2만5000원, 5000~6000원 선으로 소비자 입장에선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대이다.

반면 대장부21은 증류식 소주의 흰색 전용병 대신 일반적인 소주와 같은 초록색 병에 판매돼 출고가가 낮았다. 롯데칠성음료는 대장부21 판매가를 2000원대 초반을 유지하며, 고급술로 알려진 증류식 소주를 소비자들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장부21은 출시 초기 부산지역에서만 한정 판매됐었다. 그러나 저렴한 가격으로 깊은 향과 부드러운 목넘김을 맛볼 수 있어, 전국적으로 판매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안타깝게도 이는 오래가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유흥 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롯데칠성음료이 제품군 정리에 나선 것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대장부21을 3월 말까지 생산하고 현재는 중단했다"며 "재출시 여부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대장부21과 달리 대장부23과 대장부25는 계속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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