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조현선 기자］애플의 3세대 에어팟이 베일을 벗었다. 약 2년 만의 신제품이다.  

  애플은 1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본사 애플파크에서 열린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 에어팟 3세대를 공  개했다. 

에어팟 3세대는 업계의 예상대로 기존의 에어팟 프로와 유사하게 다소 짧아진 줄기와 함께 콤팩트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단, 에어팟 프로 모델의 정체성으로 꼽히는 노이즈 캔슬링은 빠졌다. 

애플이 새로 선보이는 '저왜곡 드라이버'를 장착, 더욱 강력한 베이스와 함께 선명한 고음역대 청음이 가능하다. 에어팟 프로와 헤드폰 인 에어팟 맥스 등 고가 모델에만 적용됐던 공간 음향 기능을 탑재, 영화·TV 드라마 시청 때 사방에서 소리가 들리는 듯한 효과를 내 입체감·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적응형 EQ도 적용한다. 사람마다 다른 귀 내부 형태에 맞춰 소리를 조정, 최적의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내향 마이크가 귀 내부의 소리를 측정하고 에어팟 착용 방식의 차이로 인해 손실되기 쉬운 저음역·중음역대의 사운드까지 조정한다고 애플은 강조했다.

이어폰과 충전 케이스 모두 IPX4 등급 방수 성능을 탑재, 조깅이나 운동 시에도 땀과 물에 강해졌다.

배터리도 커졌다. 사용시간이 기존의 2세대 에어팟보다 1시간 길어지면서 음악  청취 시 최대 6시간, 음성 통화 4시간까지 가능하다. 케이스 이용시 5분 충전으로 약 1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3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의 맥세이프도 사용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 결과 2021년 2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 에서 애플은 점유율 23%로  1위 를 유지했지만 역대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에어팟 프로는 올 2분기에만 1000만대 이상 판매됐는데도 신작의 부재와 중국 제조사발  저가 제품의  공세로 어려움을 겪었다.          

업계에서는 애 플이  에 어팟 3세대 출  시를 계 기로 점 유율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어팟 3세대는 국내를 포함한 27개국 애플스토어에서 이날부터 온라인 판 매를 시작, 오는 26일 오프라인 매장  판매를 진 행한다. 출고가는 24만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