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박은정 기자]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기업공개(IPO)를 위해 주간사 선정을 완료했다. 2022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연내 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컬리는 29일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JP모간을 공동 대표 주간사로 선정했다"며 "내년 상반기에 상장하면 1호 K-유니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컬리의 기업가치는 5~7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컬리는 IPO를 통해 모집한 공모 자금을 사업 전반에 투자해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컬리 관계자는 "UI 및 UX 고도화·주문 편의성·결제 간소화 등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 분야를 비롯해 배송 서비스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개선할 데이터 인프라 고도화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플랫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개발자 및 전문 인력 채용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조직 규모 확대 및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충청권과 대구까지 확대한 샛별배송 서비스 지역을 연내 부산·영남권까지 확대하며 해당 지역의 신규 회원 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컬리는 2015년 5월 국내 최초로 주7일 새벽배송·풀콜드체인 배송 시스템을 선보이며, 세계 최초로 새벽배송 장보기 시장을 개척해 왔다. 좋은 식재료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매년 세 자릿수가 넘는 높은 성장세를 이뤄가고 있다.

특히 컬리는 창사 이래 지금까지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컬리의 누적 가입자 수는 900만명을 넘어섰으며 신규고객의 재구매율은 71.3%에 달한다. 

김종훈 컬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컬리는 생산, 유통 과정에 데이터와 기술을 도입하고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시장에 최초로 소개하며 수십 년간 오프라인 중심으로 꾸려지던 장보기 시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며 "IPO를 통해 유치한 자금을 바탕으로 또 한 번의 유통 혁신을 이뤄내고 이를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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