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월드 IT쇼 2021 삼성전자관에서 관람객이 기존 QLED에서 보다 진화한 Neo QLED 8K의 화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지난 4월 월드 IT쇼 2021 삼성전자관에서 관람객이 기존 QLED에서 보다 진화한 Neo QLED 8K의 화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뉴시안=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글로벌 IT 기업 아마존을 '8K 협회'에 합류시키며 생태계 확장을 위해 속도를 낸다. 

24일 삼성전자 등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마존 등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8K 협회'에 합류를 결정했다. 이로써 협회 내 참여 기업은 총 33곳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8K 협회를 구성, 8K TV 생태계 확산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8K는 가로X세로 픽셀(화소) 수가 7680X4320 이상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영상으로, 이론적으로는 4K 대비 약 4배 더 선명한 해상도를 구현한다. 

현재 협회에는 삼성전자 외에도 파나소닉·하이센스·TCL 등 TV 제조사와 패널·칩셋 제조사, 콘텐츠 제작사, 스트리밍·장비 업체 등 각 분야의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참여하고 있다. 향후 8K 콘텐츠 제작 및 유통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이번에 합류한 아마존은 자체 제작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프라임 비디오'를 전 세계에 서비스 중이다. 이어 영화 제작사인 유니버셜픽처스와 콘텐츠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OTT 시장 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TV에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인 '알렉사'를 적용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아마존의 합류로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8K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를 보유한 구글이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또 최근에는 제조사들도 8K 협회 인증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달 말 기준으로 8K 협회 인증을 받은 제품이 80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아마존 외에도 영상 제작, 업스케일링 솔루션을 보유한 4X4, 11월 제품 안정에 관한 표준 개발과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UL도 8K 협회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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