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 후보 토론'에 앞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한 후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단)
3일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 후보 토론'에 앞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한 후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단)

[뉴시안= 김진영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두고 “이제 단일화 해야 할 때”라고 공개 촉구했다.

윤 의원은 3일 "지금부터라도 당장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과 단일화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 지금도 늦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대선 후보등록일이 앞으로 딱 열흘 남았다. 그리고 선거운동 시작은 2월 15일로 12일 남았다”면서 “들쑥날쑥한 여론조사 지지율만 믿고 자강론을 펼칠 만큼 여유로운 대선이 아니다. 이는 아직 섣부른 자신감이며,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또 "정권교체라는 목표 하나로 대선이 치러지고 있지만, 정작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대를 굳건히 지키면서 역대 최고 지지율로 임기를 마칠 전망"이라며 "역사상 세차례 정권교체가 있었는데, 그 전 정권은 모두 임기말 대통령 지지율이 각각 6%, 12%, 5%에 불과할 정도로 심각했기 때문에 정권교체가 가능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관련, 안철수 후보의 한 관계자는이날 뉴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연휴기간 동안 토론회 관련 준비로 정신없었다”며 “현재 단일화와 관련해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지만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 협상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있고 이번 대선은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양측의 내부 이해관계가 단일화를 가로막고 있는 벽이라는 분석도 있다.

두 후보가 단일화할 경우 합당 또는 그에 준하는 조직개편을 해야 하는데 인적 구성을 감안할 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이다. 국민의힘은 105석에 달하는 거대 야당이지만 국민의당은 고작 3석에 불과하다. 단일화 과정에서 향후 6월 지방선거, 2년뒤의 총선과 관련해 당협위원장과 지방 총선 공천권 등을 놓고 충돌이 벌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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