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김진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공식 등판을 뒤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3일 "김혜경씨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며 "국민의힘 내부에서 논란의 추이를 지켜본 뒤 김건희씨의 등판 일정을 다시 짜야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적지않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아예 '김건희씨의 공식 활동을 없던 일로 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관측은 김혜경씨 논란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굳이 김건희씨를 등판시켜 의혹을 축소할 빌미를 줄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 비롯된다. 실제 국민의힘은 현재 김혜경씨 의혹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는 최근 김건희씨 관련 ‘무속정치’ 논란이 확산되는것을 원치않는 속내도 포함돼있다. 이와관련 김건희씨 팬카페 '건사랑' 대표 이승환씨는 3일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미디어특보단장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최 단장은 지난달 27일 TBS 라디오에서 "김건희씨(김명신에서 개명)가 이름을 바꾼 배경이 궁금하다며 "무속인 건진 법사에게 신딸이나 신아들이 여럿 있고 그중 한 명이 김건희 씨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