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건물(사진=뉴시스)

[뉴시안= 김은정 기자]SK하이닉스가 지난 2분기에 14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4조원을 넘겼다. 공급망 불안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주력 품목인 메모리 반도체의 수율(양산품 비율)이 개선되고,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 덕분에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7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13조8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조3217억원 대비 3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의 역대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인 12조3766억원보다 1조원 이상 웃도는 역대 최고 매출이다. SK하이닉스는 2분기에 D램 제품 가격은 하락했지만 낸드 가격이 상승했고, 전체적인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또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지난해 말 인수한 솔리다임(옛 인텔 낸드사업부)의 실적이 더해진 것도 플러스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4조1926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6946억원 대비 55.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0%로, 지난 1분기 24% 대비 6%p 상승하며 30%대를 회복했다.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4.7% 증가한 2조876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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