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신예식장의 백낙삼·최필순씨 부부.(백낙삼씨 제공)
신신예식장의 백낙삼·최필순씨 부부.(백낙삼씨 제공)

[뉴시안= 김은정 기자]50여년간 1만쌍 이상 부부의 무료결혼식을 올려준 신신예식장 대표 백낙삼(91)씨가 뇌출혈로 투병 중인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신신예식장측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 4월 옥상에 심은 채소를 보러 갔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지금까지 창원시 한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신체 활동 능력이 급격히 떨어져 재활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언어 능력은 거의 회복했지만, 왼팔과 왼다리에 마비 증상이 있다.

백씨는 아내 최필순(81)씨와 1967년부터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신신예식장을 열고 1만4000쌍 부부의 결혼식을 무료로 제공했다.

아내 최씨는 "반백 년 넘게 운영한 신신예식장의 문을 갑자기 닫을 계획은 없다"며 "계속 무료 결혼식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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