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1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김은정 기자]한국 수출액이 이르면 올 하반기 일본의 수출액을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5월말 누계(1~5월)로 한일간 수출액 격차는 역대 가장 작은 162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누계(557억 달러)와 비교하면 395억 달러가 줄어든 셈이다.

특히 지난 5월에는 한국의 수출액(616억 달러)이 일본 수출액(세계무역기구 기준 563억 달러, 7조3000만 엔)을 상회하는 등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추세다. 

중국, 미국, 독일과 함께 수출대국으로 손꼽히는 일본은 1980년 340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당시 우리 수출액은 175억 달러로 일본의 13.4%에 불과했다. 이후 일본 수출액 대비 한국의 수출액 규모는 2000년 35.9%→2010년 60.6%→2021년 85.2%로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지난 5월까지 일본의 94.8%에 육박하는 수준에 올랐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하반기에 우리 수출액이 일본의 수출액을 처음으로 역전할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산업부 관계자는 "추세적으로 보면 올해 들어서도 격차가 계속 현격하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