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뉴시안= 김은정 기자]추경호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소비자물가가 10월 정점을 찍은 후 점차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전망에 대해 "현재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늦어도 10월께 물가가 정점을 찍고 그 이후에는 소폭이나마 안정화 기조로 가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나 해외요인이 여전히 잠복해 있는 등 추가적인 돌발 변수는 남아 있다"면서도 "10월 정도 되면 민생이나 장바구니 물가가 지금보다는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물가가 10월쯤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말한 바 있다.

추 부총리는 또 최근 급등하고 있는 환율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그 자체만으로 과도하게 불안해하실 필요없다"면서도 "한쪽에 과도한 쏠림이 있거나 불안심리가 확산하면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시장안정조치 등 필요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해 구두개입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다만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어려울 수 있고, 환율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수입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어서 한국 물가가 언제 고점을 지날 지는 누구도 확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추 부총리는 쌀값 폭락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관련 단체들과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농식품부에서 쌀 수급 안정 대책을 이달 말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격리) 물량은 얼마나 필요한지, 다른 수급 안정 대책은 있는지 종합 검토해서 농식품부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