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아이오닉 5 생산라인.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아이오닉 5 생산라인.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뉴시안= 김은정 기자]지난달 자동차 생산과 수출, 내수가 1년 7개월 만에 동시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액은 40억달러를 넘어 역대 8월 수출액 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 물량은 16만8천155대로 지난해 동월보다 29.1% 늘었다. 글로벌 경제 둔화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감소 우려에도 지난해 기저효과와 친환경차 수출 호조로 수출 물량은 올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특히 주요 수출 시장인 북미 수출액이 20억2천900만달러로 66.8%나 증가해 역대 동월 최고 실적에 기여했다.

생산도 28만4천361대로 21.0% 늘었다. 이는 부품 수급난 완화와 지난해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8월에는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반도체 수급난을 겪은 시기다. 생산은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는데 이는 3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완성차 5개사 모두 개별 생산량이 두자릿수 증가했다. 

내수는 13만1천638대로 지난해 1.0%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2월 이후 19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산차 판매는 10만4천593대로 1.0% 줄었지만, 수입차 판매가 2만7천45대로 9.1% 늘었다. 수입차 판매는 지난해 8월 이후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는데 테슬라 등 수입 전기차 판매가 4천635대로 66.4% 증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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