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김은정 기자] '나홀로' 라면값을 올리지 않은 삼양식품이 과자 가격을 우선 올린다.

26일 뉴시스가 인용 보도한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과자 사또밥과 짱구 등 스낵 가격을 각각 1300원에서 1500원으로 15.3% 인상할 예정이다. 인상된 가격은 내달 1일부터 적용된다. 

업계에서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등 라면 매출이 대부분 해외에서 발생하다 보니 환차익이 발생하는 상황이라 굳이 국내 가격 인상을 서두르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식품 업체들의 음료 및 아이스크림 가격도 오른다.

매일유업의 바리스타는 2200원에서 2400원으로 9% 오르고, 카페라떼의 가격도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 상승한다. 바이오드링킹 역시 2000원에서 2300원으로 15% 가격을 올린다.

빙그레는 끌레도르 바 가격을 4300원에서 4800원으로 11.6% 인상하고, 끌레도르 파인트의 가격도 1만16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11.2% 올린다.

편의점에서 가정간편식(HMR) 가격도 인상된다.

오뚜기 쇠고기국밥 500g, 쇠고기육개장 500g, 차돌된장찌개 500g, 한우미역국 500g 가격은 각각 7200원에서 7800원으로 8.3% 오른다. 

편의점 판매 식용유와 장류 가격도 인상된다. CJ 대두유 500㎖ 가격은 3100원에서 3500원으로 12.9% 상승하고, 콩기름 1.8ℓ 가격도 10.8% 오른다. 

이미 9년 만의 가격 인상을 예고한 오리온의 편의점 제품가도 내달 1일 부로 오른다. 스타드(12입), 초코파이(12입) 가격을 각각 4800원에서 5400원으로 12.5% 올리고, 꼬북칩, 스윙칩, 포카칩의 가격도 각각 1500원에서 1700원으로 13.3%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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