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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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안= 전준식 기자]금융당국이 2024년부터 빅테크의 온라인 간편 결제 수수료 공시를 추진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6일 국민의힘과 당정회의에서 대형 빅테크의 결제 수수료를 공시하는 내용이 담긴 '빅테크 등 간편결제 수수료 투명성 제고 방안'을 보고했다. 그동안 빅테크가 소상공인의 온라인 가맹점과 서비스 제공 계약을 체결할 때 통합 계약을 하고 있어 수수료가 합리적으로 책정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원장은 당정협의 후 브리핑에서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낮추고 온라인 간편결제 수수료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공시 제도'를 도입해 수수료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금감원은 소상공인이 부담하는 수수료를 항목별로 구분하고 민간 자율로 수수료율을 책정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연내 가이드라인을 확정한 후 내년 2~3월 중 최초 공시한 후 반기마다 재공시할 방침이다. 

공시 대상은 간편 결제 규모 월평균 1000억원 이상인 상위 10개사다.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 △쿠팡페이(쿠페이) △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 △G마켓(스마일페이) △11번가(에스케이페이) 등이다. 또 △우아한형제들(배민페이) △엔에치엔페이코(페이코) △SSG닷컴(SSG페이) △비바리퍼블리카(토스페이) △롯데멤버스(엘페이)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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