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전준식 기자]오는 2023년 창립 60주년을 맞는 새마을금고가 ESG 경영을 바탕으로 백년대계의 기반을 닦는다. 올 2022년 한해 ESG 경영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 데 이어 내년에는 지속가능경영체제 구축을 위한 중장기발전전략 실행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오는 2023년부터 적용되는 제8차 중장기발전전략 전반에 ESG경영을 반영, 향후 경영활동의 주요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속 가능 경영체제 구축을 위한 ESG 경영으로의 전환 계획의 일환이다.

최근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대부분의 조직·기관이 비(非)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등 ESG경영을 핵심경영가치로 삼고 있다. 이에 글로벌 기업을 필두로 우리나라의 유수 기업 역시 앞뒤를 다퉈 ESG 경영에 뛰어들고 있다.

이에 새마을금고역시  ESG 경영의 기틀을 마련한 데 이어 오는 2023년부터 ESG 경영의 본격화 및 전국 금고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새마을금고는 올 한해를 ESG 경영의 고도화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단계였다고 정의했다. 전사적 ESG 경영 기본 계획을 수립, 중장기 로드맵을 구축하고, 조직 및 제도 정비 등 기반 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7월 ESG 경영 의사결정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ESG경영위원회 운영 규정을 신설했다. 이어 새마을금고 이사장 위원 및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7인의 위원회를 개최했다. 특히 위원장을 제외한 이사장 위원을 여성 위원으로 구성하여 다양성을 높이는 한편, 외부 전문위원을 둬 새마을금고 ESG 경영 방침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ESG 경영은 100개의 ESG 경영 선도금고 구성을 시작으로 싹을 틔웠다는 설명이다. 100개 선도금고는 한 발 앞서 ESG 경영활동을 실천하고, 향후 전 금고에 ESG 경영 확대를 위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금고별 ESG운영위원회와 ESG운영단 등 체계적인 조직 구성으로 회원과 지역사회의 참여를 바탕으로 하는 MG형 ESG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ESG경영 역량 강화를 위해 금고의 실무담당자 대상 교육과 실무책임자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실제로 선도 금고 중 일부 금고에는 전략적인 ESG경영 실천과제 수립을 돕기 위해 전문 컨설팅 업체와 함께 경영전략 수립에 대한 코칭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힘입어 새마을금고는 ESG경영 선도금고의 우수사례를 본보기로 삼아 지역사회 내 공유 및 전파를 통한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ESG라는 개념이 생성되기 이전부터 새마을금고는 ‘공동체’와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왔다”며 “ESG경영을 바탕으로 새마을금고 백년대계의 기반을 닦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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