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 셰플러의 톱 스윙. 사진=PGA투어
스코티 셰플러의 톱 스윙. 사진=PGA투어

'MZ세대 기자들이 만드는 MZ경제뉴스' 뉴시안이 애독자들을 위해 5월부터 타수를 '확' 줄여주는 골프레슨을 연재합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1분 레슨'의 문을 연 '펀앤골프' 원장 김수현(KLPGA 회원)을 비롯해 펀앤골프의 골프교습가 최찬혁, 트레이너 임수현(JKgo트레이닝센터)과 대구공업대학교 골프담당 교수인 '바디스윙이 골프스윙이다' 저자 장일환 PGA 회원이 특별한 골프레슨을 시작합니다.[편집자주] 

☞골프진단서-2(다음은 5월25일자 골프진단서-1에 이은 두번째다)

아래 골퍼는 비교적 볼을 잘 치는 아마추어 골퍼다. 다만, 볼이 우측으로 밀리는 푸시(push)형 페이드(fade)가 되면서 거리가 나지 않아 고민이라고 한다. 파워스윙을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비거리를 늘릴 수 있을까?  아래 연속 스윙 사진에서 그 문제점을 찾아보자. 

세 번째 백스윙 톱에서 오른 팔꿈치가 몸에서 많이 떨어지면서 손이 높이 올라가고,  그립 버트 끝이 발을 향하는 업 라이트가 되면서, 체중이 오른쪽으로 넘어 오지 않는 문제점이 보인다.

이렇게 되면 체중이 오른쪽으로 적게 넘어오면서 지면반발력이 작아진다. 이 때문에 다운스윙시에 '엎어 치면서(Over The Top)', 볼이 클럽 페이스에 깍여 맞게 되거나 아웃으로 밀리는 푸시 스윙을 하게 돼 비거리가 확 줄어들게 된다. 

그래서 백스윙 톱에서는 오른 쪽 사진처럼 오른 팔꿈치가 옆 겨드랑이와 가깝게 되면서 샤프트와 수직선이 45도 정도가 되게 하면 자연스럽게 올바른 꼬임과 체중이 오른 쪽으로 넘어 오게 되면서 파워 바디스윙을 하게 된다. 

네 번째는 임팩트 이후에 피니시로 클럽을 보내는 과정에서  왼팔이 접히는 '치킨 윙'이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소위 닭날개 같은 스윙인 '치킨 윙'은 골반보다 어깨부위가 빨리 많이 회전하면서 생긴다. 치킨 윙이 발생하면 임팩트 이후에 스윙 아크가 급격히 작아진다. 아울러 다운스윙을 엎어치는 형태인 '오버 더 톱'이 되면서 볼이 깍여 맞을 뿐만 아니라 파워스윙을 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다운스윙은 향상 어깨보다 골반이 먼저 많이 회전하여 스윙을 리드하는  다운스윙 시퀀스(Downswing Sequence)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 단계에서는 아래 우측 사진처럼 항상 골반의 회전이 어깨의 회전보다 일찍 많이 되게 하면 치킨윙이 없어지고, 스윙아크가 크게 되어 스윙 스피드가 증가하여 비거리가 늘어난다.

결론적으로 이 골퍼는 어드레스시에 그립한 손이 몸과 좀더 가깝게 어깨 밑에 오도록 하면 좋다. 백스윙의 시작은 클럽 페이스가 향상 볼을 바라보게 후방직선으로 90cm 정도 클럽페이스가 약간 닫힌 상태로  스트로크를 진행한다. 백스 톱으로 올라 가면서는 오른쪽 팔꿈치가 옆구리에  붙이거나 가까워지게 한다. 다운스윙 시에는 골반이 먼저 과감하게 회전하면 클럽 헤드스피드가 늘어나면서 자신이 원하는 비거리 증대는 물론 볼의 방향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다.

※시퀀스(sequence)는

영화에서, 하나의 이야기가 시작되고 끝나는 독립적인 구성단위. 극의 장소, 행동, 시간의 연속성을 가진 몇 개의 장면이 모여서 이루어진다.

이처럼 골프스윙에서는 어드레스부터 테이크백, 백스윙, 톱스윙, 다운스윙, 임팩트, 폴로스루, 피니시로 이뤄지는데, 시퀀스는 스윙이 연속으로 연결되는 동작을 의미한다.

 

글/장일환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회원, 미국PGCC졸업, 대구공업대학교 골프담당 교수, 더 플레이어스 골프클럽 헤드프로, 저서: '바디스윙이 골프스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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