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 인수전에 참여한다.  [사진=동원그룹]
동원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 인수전에 참여한다.  [사진=동원그룹]

[뉴시안= 박은정 기자]동원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 인수전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원그룹이 HMM의 매각주관사 삼성증권에서 투자설명서와 예비입찰안내서를 수령했다. 

현재 동원그룹은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과 동원로엑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업계는 동원그룹이 HMM을 인수할 경우 항만·육상 물류에서 해상 물류까지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특히 HMM이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 26조원, 재계순위 19위를 기록하면서 동원그룹이 HMM을 인수할 경우 단숨에 재계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 

문제는 인수금이다. HMM의 몸값이 최대 10조원까지 거론되면서 동원그룹의 현금성 자산 규모로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동원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원산업의 1분기 말 연결기준 현금 보유액은 6760억원이다. 이에 동원그룹이 재무적투자자(FI)와 손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까지 HMM 인수전 참여 의사를 내비친 곳은 하림그룹과 SM그룹·동원그룹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답변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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