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기업 티맥스는 지난해 9월 6일 코엑스에서 IT의 모든 요소를 통합 실현한 노코드 ‘슈퍼앱'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열겠다고 발표했다. [사진=김상미 기자]
​소프트웨어 기업 티맥스는 지난해 9월 6일 코엑스에서 IT의 모든 요소를 통합 실현한 노코드 ‘슈퍼앱'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열겠다고 발표했다. [사진=김상미 기자]

[뉴시안= 김상미 기자]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가 26일 기업 디지털 혁신 트렌드를 분석 발표했다.

최근 ‘디지털 혁신을 위한 로코드·노코드(LCNC, Low-Code·No-Code)  활용사례 및 공급 업체 관점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로코드·노코드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들이 어떻게 디지털 혁신을 구현하는지 분석 사례를 발표한 것. 

IDC는 보고서에서 기업이 LCNC를 통해 개발자 부족, IT와 현업 간의 의사소통 문제 및 가속화되는 혁신 속도 등 여러 비즈니스 도전과제를 극복하고 디지털 혁신을 구현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LCNC는 사용성과 효용성 그리고 디지털 혁신 기여도를 기준으로 평가를 받으면서 시장 확장의 중요한 갈림길에 직면해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높은 커스터마이제이션 요구로 인해 LCNC기반 서비스 개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아직 본격적인 시장 확대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2023년 AI, 클라우드 등 연관 기술과 시장 인식의 성숙이 맞물리면서 LCNC가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하나의 도구로 빠르게 인식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이 필요한 다양한 비즈니스 서비스를 웹 혹은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민첩하게 개발하는 사례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또한 기업이 해당 기술을 개발 플랫폼,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RPA, AI 및 데이터 분석 등 사업 전반에 다양하게 적용하면서 LCNC의 활용도는 높아지는 추세다.

현재 기업들의 LCNC 기술 사용 양상은 독립형 개발 도구 사용과 기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및 플랫폼에 부가적인 옵션으로 제공되는 LCNC를 사용하는 것 두 가지로 나타난다. 독립형 개발 도구는 현재 LCNC가 가장 활발히 사용되는 영역으로 프론트 엔드 개발에 우선적으로 적용되어 점차 백엔드로 확장되고 있다. LCNC 전문 개발 도구와 기존 애플리케이션 및 웹 개발 도구들이 LCNC를 기반으로 진화하는 경우를 포함한다. 

최근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에 걸친 크로스(cross)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유연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배포 수요가 확대되면서 MSA기반의 애플리케이션 경량화를 통해 디지털 비즈니스 전환을 위한 기반 환경 구축 움직임이 증가하는 양상이다. 이러한 개발 소프트웨어들은 설계, 개발, 배포, 모니터링, 관리 등의 일련의 애플리케이션 라이프사이클에 걸친 기능들을 통합하여 플랫폼화되고 있다.

기존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및 플랫폼에 부가적인 옵션으로 제공되는 LCNC는 ERP, CRM 에서부터 RPA, 데이터 분석, ITSM까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서 미들웨어, 시스템 소프트웨어 영역을 아우르며 현업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워크플로우 및 커스터마이제이션 개발 기능을 LCNC 형태로 제공한다. 

기존 소프트웨어 벤더들이 빠르게 변하는 비즈니스 상황에 기업 IT부서가 현업의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현업에서도 직접 필요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LCNC 기능을 부가 기능 혹은 별도 모듈로 제공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를 활용해 기존의 ERP, CRM, RPA에서 확장 및 연계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업무의 디지털화 작업을 위한 시너지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한편, IDC는 보고서에서 최근 화두로 떠오르는 생성형 AI (Generative AI)가 LCNC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했다. 

기업들이 코딩, 편집 및 디지털 자산 생성에 생성형 AI 모델 사용을 확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를 위해 파운데이션 모델 (foundation model)로 구동되는 지능형 개발자 기술 도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능형 개발자 기술은 LCNC와 생성형 AI와의 접목으로 이어지며 시민 개발자 접근이 쉽지 않았던 IT 진입 장벽을 낮춤으로써 시민 개발자의 LCNC 개발 도구의 사용성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IT개발자들의 업무 강도는 LCNC 의 활용으로 이전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개발자는 생성형 AI기술을 활용하여 라이브러리를 쉽게 검색하고 코드 활용에 대한 아이디어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

김경민 한국IDC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리서치 총괄 이사는 “LCNC 기술이 기업 소프트웨어 스택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가운데 영역간 파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개발 플랫폼,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RPA, AI 및 데이터 분석, ITSM 사업자들이 LCNC를 적용하면서 생태계 확보를 위해 서로의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면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생성형 AI 기술이 LCNC와 접목되면서 그동안 도입 장벽으로 여겨졌던 여러 과제들이 해소되고 있으며 LCNC의 기업내 저변 확대는 한 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 혁신을 위한 로코드·노코드 활용사례 및 공급 업체 관점 분석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IDC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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