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탭S9 시리즈 추정 이미지. [사진=IT 팁스터 에반 블레스 트위터]
삼성전자의 갤럭시탭S9 시리즈 추정 이미지. [사진=IT 팁스터 에반 블레스 트위터]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이 임박했다. 주인공이 될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플립5 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함께 공개될 '갤럭시 탭'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열고 '갤럭시 탭 S9' 시리즈를 공개한다.

갤럭시 탭 S9 시리즈는 △11인치 갤럭시 탭 S9 △12.4인치 갤럭시 탭 S9 플러스(+) △14.6인치 갤럭시 탭 S9 울트라 등 3종이 될 전망이다.

세 제품 모두 최대 120Hz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모바일 AP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 프로세서를 채택했다. 또 시리즈 중 최초로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하는 등 고성능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갤럭시 탭 S9는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하며, 최대 12GB 램과 256GB의 내장 메모리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탭 S9 플러스는  후면 1300만·800만화소 듀얼 카메라, 전면 1200만 화소 카메라를 지원할 전망이다. 최대 16GB 램과 512GB 내부 메모리를 지원하며, 1만9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갖췄다.

최고 사양인 갤럭시 탭 S9 울트라의 경우  후면 1300만·800만 화소, 전면 12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 시스템 탑재가 예상된다. 최대 16GB 램과 1테라바이트(TB) 용량을 제공하며 1만1200mAh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성능을 강조한 갤럭시 탭 신제품으로 글로벌 태블릿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추가 확보하고, 애플 아이패드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분기 기준 글로벌 태블릿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3.1%로 애플(35.2%)의 뒤를 쫓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탭 S8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올해 점유율 20%를 넘기는 등 애플과의 격차를 좁혀가는 분위기다.

최근 코로나19 엔데믹과 글로벌 불황 장기화 등으로 올 1분기 글로벌 태블릿 출하량은 3079만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9.1%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삼성과 애플 등은 플래그십급 제품을 필두로 시장 점유율을 조금씩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프리미엄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스펙 업' 전략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외신 등에 따르면 갤럭시 탭9 시리즈 가격이 전작 대비 최대 250유로 이상 오를 전망이다. 샘인사이더 등은 갤럭시 탭9의 8GB 램, 256GB 내장 메모리 지원 모델의 출고가가 929.95유로(131만2419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작인 갤럭시 탭 S8 시리즈의 경우 동일 조건의 모델이 699유로(98만6484원)에 판매됐다.

국내에서도 최대 30만원가량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환율 등을 고려할 때 갤탭S9의 12GB 램, 256GB 내장 메모리를 지원하는 와이파이 기본 모델의 경우 100만원 초반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출시된 동일 조건의 갤탭S8 모델의 경우 84만9200원에 출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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