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 2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를 개최한다. 금융회사 64곳이 주최하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후원한다. [사진=뉴시스]
금융당국은 2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를 개최한다. 금융회사 64곳이 주최하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후원한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김상미 기자] 역대 최대의 금융권 채용 박람회가 시작됐다. 은행·증권·보험·카드·금융공기업 등 총 64개사가 직접 참여하는 금융권 채용 박람회에 참여한 것. 금융권은 맞춤형 채용 상담을 진행한다. 약 1만7000명 이상의 청년들이 현장에 참여해 현장면접·모의면접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전망으로 보인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를 개최한다. 금융회사 64곳이 주최하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후원한다.

개막식은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김주현 금융위원장·이명순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64개 금융회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또 금융위원회 유튜브 채널에서 개막식이 생중계된다.

박람회 행사 현장에서는 사전 서류심사를 통과한 청년구직자를 대상으로 은행권 현장면접을 진행한다. 현장면접자의 약 35% 이상을 우수면접자로 선발해 향후 해당 은행에서 채용 시 1차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작년 6개 시중은행에서 5개 지방은행이 추가 참여한 11개 은행에서 현장 면접을 실시한다. 현장면접 대상 인원도 작년 약 1300명에서 약 2300명으로 확대됐다.

올해부터는 금융공기업 모의면접도 신설·운영해 16개 금융공기업의 인사담당자가 직접 모의면접을 진행하고 피드백을 제공할 계획이다.

행사현장에서는 홍콩취업관·핀테크 등을 통해 다양한 청년구직자의 취업 수요를 고려한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맞춤형 채용상담과 취업·직무 컨설팅도 제공한다.

또 46개 금융회사 인사담당자가 금융기관별 합격전략·채용트렌드를 소개하는 채용 트렌드 콘퍼런스도 진행된다. 행사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청년구직자 등을 위해 금융위원회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외에 행사 현장에 참석한 청년구직자가 취업정보 등을 즐겁고 유익하게 받아 갈 수 있도록 금융권 취업골든벨, 메타인지 문제해결게임, 이미지 컨설팅, 취업 카페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청년구직자에게 금융권 채용·취업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박람회의 금융권 채용정보 홈페이지를 상시 운영한다. 금융권 채용정보 홈페이지에서는 주요 금융회사의 채용일정·인원을 지속 안내하고 금융권 직무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개회사에서 “금융권은 청년 일자리 창출이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는 인식하에 채용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디지털역량과 열정을 갖춘 청년들이 금융권 취업에 도전해 금융산업의 혁신 노력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축사에서 “당정은 ‘희망·공정·참여’의 3대 기조 아래 청년들에게 공정한 도약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청년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금융권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청년들의 기대가 큰 만큼 신규채용계획의 진행 상황을 점검해 보고 좋은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더 늘려달라”고 당부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청년시절은 미래에 대한 꿈과 기대와 함께 고민도 많은 시절로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일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청년 일자리 지원을 주요 국정과제로 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금융기관이 참여한 만큼 현장면접 제공기관 확대 등을 통해 취업 준비의 모든 단계를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청년이 원하는 금융분야에서 일자리를 찾고 미래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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